주식시장에 머무르는 포트폴리오 관리(공매도 금지, 수익 극대화)
2023년 11월 5일 금융위원회에서 2024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다고 발표되었다. 2023년 11월 6일 월요일 시장은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였고 코스피는 5% 이상, 코스닥은 7% 이상 급등했다. 평소 공매도가 많던 이차전지 위주의 숏커버가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 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꽤 많이 조정을 받았는데 만약 최근 주식시장의 약세를 견디지 못하고 주식시장을 떠난 투자자라면 어제의 상승을 맛보지 못해 그 고통은 손실의 고통에 버금 가리라 생각된다. 그래서 주식의 대가들께서 항상 하시는 말씀이 있다. 힘들어 죽을 것 같아도 시장에 머무르라고.
시장에 머물기 - 잡초에 물 주지 말자
1. 포트폴리오 관리 차원의 매도에 관해 알아보자. 나는 항상 회사와 그 회사의 스토리를 점검하려고 노력하면서 상황변화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종목을 추가하거나 제외한다. 그래서 대부분 주식 100%인 상태가 많다. 그 말인즉 현금화를 잘하지 않고 현금화를 하더라도 매력적인 종목으로 갈아타기를 한다는 이야기다. 현금화란 시장에서 멀어진다는 것으로 생각인데 난 시장을 떠날 생각이 없다. 대신 상황에 따라 종목을 교체하면서 상당히 오래 시장에 머물 생각이다. 시장에 오래 머물러야 어제와 같은 급등을 즐길 수 있고 시기를 놓친 매매의 고통을 덜어낼 수 있다.
2.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으로 오르는 주식을 팔고 내리는 주식을 보유한다. 이것은 꽃을 뽑아내고 잡초에 물을 주는 것 같은 무지성의 행동이다. 당신이 치킨집과 삼겹살집을 운영하고 있는데 삼겹살집은 매출이 엄청 잘 나오고 치킨집은 파리만 날린다고 가정해 보자.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당연히 치킨집을 정리하고 삼겹살집에 더 신경을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좋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참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반대로 행동하는 경우를 수없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기계적으로 내리는 주식을 팔고 오르는 주식만 보유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주가가 아니라 기업을 봐야 하는데 주가에만 집중하여 좋은 회사를 낮은 가격에 팔아버리는 어리석은 행동은 추후 큰 이익의 기회를 놓치게 한다. 두 가지 모두 주가의 현재 움직임이 회사의 기본 가치를 나타낸다는 착각 때문이다.
3. 좋은 전략은 회사의 스토리와 비교한 주가 움직임에 따라, 주식을 매도하거나 매수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하이닉스나 삼성전자가 50% 상승했는데, 이 회사에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앞으로 기대할 재료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주식을 팔고 대신 아직 오르지 않은 매력적인 가격의 대형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
적절한 수익을 내면서 대형 우량주를 몇 번 성공적으로 교체 매매한다면 대박 종목만큼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만약 30%의 수익으로 여섯 번 교체매매한다면 그 누적 수익률은 400% 이상이 된다.
4. 고성장주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확장이 이어지며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 한,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꼭 명심해야 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스토리에 변화가 없는지 원점에서 확인해 보아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고성장주 두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가정했을 때 A라는 회사는 주가가 100% 상승했지만 성장의 스토리가 꺾이고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한 회사는 주가가 내렸거나 보합이지만 성장 스토리가 나아지고 있다면 나는 주가가 100% 상승한 고성장주를 팔아 마련한 현금으로 두 번째 고성장주의 주식을 추가 매수할 것이다. 주가 하락은 성장의 스토리가 꺾이지 않는 기업의 주식을 싸게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물론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회사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만큼 많은 조사를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5. 회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쉽게 손절매 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손절매에 걸려서 자칭 가치투자자라고 하는 사람이 물량을 털어내고 나면, 주가가 수직 상승하는 것을 여러 번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손절매 주문에 의지해서 하락 위험을 방지할 방법도 없고 주가 상승에 의해 인위적인 목표가를 설정할 방법도 없다. 그러면 대박 종목을 경험하지 못한다. 원래의 스토리가 의미를 유지하는 한 기다리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몇 년 뒤 놀라운 주가로 보답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