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의 금지약물 복용과 김하성에게 주어진 기회

김하성의 경쟁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 ‘샌디에이고의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 약물인 클로스테벌 복용 혐의로 8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당장 적용될 것이다’라고 전하였는데요. 클로스테벌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유사한 효과가 몸에 적용되며 근육 발달을 돕는 약물입니다.

 

타티스 주니어의 약물 복용

 

세계반도핑기구인 wada는 클로스테버를 오래전부터 금지 약물로 지정해 왔는데요. 타티스 주니어는 이 약물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소속 팀인 샌디에이고 구단도 곧장 성명서를 냈는데요. 구단은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 약물의 양성 반응을 보인 것에 크게 놀랐고 실망스럽다. 우리는 타티스 주니어가 금지 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데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고 타티스 주니어가 이 경험을 계기로 배웠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약물복용을 인정한 타티스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의 손목 골절

 

파티스 주니어가 구단에 속을 썩인 것은 이번뿐만이 아닌데요. 그는 지난해 12월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다 넘어지면서 왼쪽 손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는데요. 구단은 6월 복귀를 예상했지만 재활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드디어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었는데 금지약물 양성 이슈로 시즌 아웃이 된 것입니다. 이에 타티스 주니어는 ‘피부 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복용한 약에 그 성분이 포함된 것을 뒤늦게 알았다. 금지 약물 성분이 들어있는지 충분히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내 실수에 변명의 여지는 없다. 다만 내가 사랑하는 야구를 존중하지 않거나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 고의로 이 약물을 복용한 일은 절대 없었다’라고’ 말하며 구단과 팬들에게 사과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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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에게 주어진 기회

최근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김하성 선수

하지만 이런 구단의 악재가 김하성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진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하기 시작하며 원래부터 정평이 나 있던 수비력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공격력도 향상되며 팀의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런 김하성은 동 포지션의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복귀 소식에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어 있었는데요.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 복귀 직전 사고를 치면서 김하성으로선 올해 풀타임 주전 유격수로 뛸 기회를 잡게 된 것이죠.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게 된 것은 운 때문만은 아닌데요. 팀 동료인 주릭슨 프로파는 인터뷰에서 ‘김하성은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타야 한다. 그는 샌디에이고의 언성 히어로다 김하성의 수비력은 메이저리그 탑 수준이다. 그는 올 시즌 들어 타격감까지 되찾으며 완성형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라고 극찬을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김하성은 이번 시즌 풀타임으로 활약할 기회를 잡았는데요. 그가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샌디에이고의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많은 국내 팬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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