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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한국인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 허준이 교수

by 더 용감한 형제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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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수학계에 연이어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박진영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교수가 '계산하기 쉬운 근사치만 구해도 실제 구하고 싶은 임계값과 비슷한 수치가 된다.'는 칸 칼라이 추측에 대해 2년 전 스승과 함께 추측의 일부 증명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에는 스스로 스승의 추측을 완성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허준이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입니다. 노벨상보다도 어쩌면 더 조건이 까다로울 수 있는 필즈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학계의 노벨상 - 필즈상

 세계수학자대회에서 4년마다 수여하는 수학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리는 필즈상은 세계 수학자대회가 열리는 국가의 국가원수가 필즈상 메달을 수상자에게 시상한다고 합니다. 매 4년마다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수상이 되며 수상 분야는 당연히 수학분야입니다. 필즈상은 오로지 수학자들에게만 수여되고 있으며 예외가 있다면 이론 물리학자도 수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필즈상은 다른 상과 대비되는 특이한 조건이 하나 있는데 40세 미만인 경우에만 수상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노벨상의 여러 분야가 평생을 학계에 공헌한 학자를 꼽는 성향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실제로 영화 '뷰티플 마인드'의 실제 모델인 존 내쉬의 경우 균형이론으로 자신의 이론을 발표한 지 한참이 지난 후인 1994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40세라는 기준이 생긴 이유는 필즈상 선정위원회의 알력 다툼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40세 조건과 매 4년에 최대 4명이라는 기준을 둘 다 깨버린 사람이 딱 한 명 있는데, 여러분도 잘 아시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증명에 성공한 앤드루 와일 수라는 수학교수입니다. 워낙 악명 높은 문제에 대한 증명을 완성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기서 잠깐 메르 마의 마지막 정리를 살짝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3이상의 모든 자연수 n에 대하여  a^n + b^n = c^n을 만족하는 자연수 순서쌍 (a, b, c)는 존재하지 않는다.

n = 2 인 경우는 우리가 알고 있는 피타고라스의 정리가 되겠죠.

 

 필즈상이라는 수학계의 노벨상을 수상을 했으니 상금도 어마어마하게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하시는데요. 실상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상금은 정확히 15,000 캐나다 달러라고 합니다. 원화로는 대략 1,500만 원이 아주 조금 넘는 금액이죠. 하지만 금액을 떠나 우리나라 최초로 필즈상 수상자가 나왔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필즈상 수상자는 미국이 가장 많은 14명이며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경우도 3명이나 나왔네요. 

 

 필즈상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바로 그레고리 페럴만이라는 러시아의 수학자입니다. 필즈상을 거부한 인물로 유명하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레고리 페럴만에 대해서도 한 번 다루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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