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공모주 찾는 법(with 증권신고서)

 될성부른 공모주 찾는 법, 요즘 말로 찐 공모주 찾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주식투자하신다는 분들을 만나 이야기해보면 수익 중이신 분들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대내외적으로 금융시장의 상황이 대응하기가 싶지 않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투자를 하다 보면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길도 있는 법입니다. 투자를 1~2년 하고 말 것이 아니라면 지금의 시련 또한 잘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기초부터 다지는 시간을 가지시길 추천드립니다.

 

나를 소개합니다. 공모주 자소서 '증권신고서'

 모든 주식투자가 그렇듯 공모주 투자 역시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는 투자입니다. 그렇기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으며 어떤 투자 위험이 있는지 모른 채 투자를 한다는 건 로또를 사서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합리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청약 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할 자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증권신고서'입니다.

 상장공모를 진행하는 회사는 투자자에게 자기 회사에 관해 증권신고서라는 것을 통해 금융당국과 시장투자자에게 자신을 알리는데요. 10억 원 이상의 증권을 발행해 50인 이상의 불특정 다수에게 판매를 하려면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는 서류입니다. 

 50명을 기준으로 사모와 공모로 나뉘는데 증권신고서는 공모방식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발행해 판매할 때 투자자가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투자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의무적으로 제출하도록 한 일정의 투자자 보호장치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상장을 하려는 회사가 증권보고서를 제출하면 금융감독원이 이를 꼼꼼히 읽고 '이상 없음' 판정을 내려야 회사는 상장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증권신고서는 분량이 상당히 많습니다. 투자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일반인들이 증권신고서를 꼼꼼히 보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봐야하는지 다루어 보겠습니다.

 최근 신규상장한 기업인 코난테크놀로지의 증권신고서를 보겠습니다. 다트에 접속해서 

1. 공시서류검색
2. 회사별검색
3. 회사명에 '코난테크놀로지'를 입력
4. 보고서 종류는 '발행 보고서' 선택
5. '최종보고서' 체크 박스 해제
6. 검색 버튼 클릭 

 6건의 보고서가 검색됩니다. 이 중 2022년 5월 27일 접수된 '[기재정정] 증권보고서(지분공시)'를 선택합니다. 일반적으로 공모주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공모 가격을 확정하기 전에 증권보고서를 보고 투자에 관해 마음을 정해야 하므로 이 문서를 살펴보는 것이며 왼쪽 목차를 꼼꼼히 살펴보시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업의 내용

 내가 투자하려고 하는 회사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에 관한 사항은 필수적으로 투자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입니다. '[기재정정] 증권보고서(지분공시)'에서 제2부 발행인에 관한 사항 중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주요 기반기술을 기준으로 4 제품군, 7 제품으로 제품을 라인업하고 있습니다. 4 제품군은 딥 비전(Deep Vision), 딥스 피치(Deep Speech), 딥 텍스트 애널리틱스(Deep Text Analytics), 딥컨버세이셔널에이전트(Deep Conversational Agent)로 구성되어 있으며, 딥텍스트애널리틱스 제품군 하위에 4개의 상용제품(코난 서치, 코난 애널리틱스, 코난 BI, 펄스케이)이 포함되어 있고, 나머지 제품군에 각 하나 씩의 상용제품이 출시되어 판매 중입니다.

 사업의 개요에 나와있는 내용을 일부 발췌해서 보니 최근 거의 모든 산업분야에 쓰이는 빅데이터 AI전문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모방법

 투자하려고 하는 회사가 어떤 회사인지 파악하셨다면 일반투자자들(일명 개미)들이 살 수 있는 주식의 수는 전체 대비 어느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주는 어떻게 구성이 될지 예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왼쪽의 목차에서 1. 모집 또는 매출에 관한 일반 사항 --> 2. 공모방법을 클릭하면 공모주식의 배정내역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 우리 사주조합(회사 직원들이 살 수 있는 주식)이 60,000주(5%), 일반공모가 1,140,000주(95%)로 나와있으며 모집 세부내역을 보시면 일반공모는 다시 일반청약자(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로 나뉜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규상장 회사들이 주식을 파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

● 신주 모집: 신주를 발행해서 투자자에게 팔고 주식을 팔아 번 돈은 회사 통장으로 들어감
● 구주 매출: 기존 주주의 지분 일부를 투자자에게 팔고 그 돈은 기존 주주에게 배분함.
● 신주 모집과 구주 매출을 섞는 방법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는 신주 모집이라는 걸 공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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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상장하는 이유(자금의 사용 목적)

주식회사가 상장을 하는 이유는 단연 자금이 필요해서입니다. 그렇다면 투자자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회사가 주식을 판 돈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입니다. 이것은 '자금의 사용목적'을 확인하면 알 수 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를 살펴보면 

당사는 금번 상장공모를 통해 조달된 공모자금 중 당사로 유입되는 순수입금 24,523백만 원을 기존 AI 시장을 강화하거나 확대하고 신규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비, AI 개발을 가속화할 장비 투자, AI학습 데이터 투자, 신규 사업, 영업 조직 및 판매 채널 확대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공모자금 입금 후 실제 투자집행 시기까지 자금 보유 기간에는 국내 제1금융권 및 증권사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기관의 상품에 예치할 계획이며, 자금의 사용 시기가 도래하여 단기간 내에 자금의 사용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당사의 단기금융상품 계좌 등에 일시 예치하여 운용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자금의 사용 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다만, 용도별 자금의 규모와 지출 시기는 당사가 직면한 사업 환경 변화 및 예상치 못한 자금 수요 등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는 설명과 함께

코난테크놀러지의 자금사용계획

구체적인 자금 사용 계획을 밝히고 있으니 투자하기 전 자금의 사용 계획도 반드시 살펴볼 내용 중 하나입니다.

 

장밋빛 전망도 좋지만 투자위험도 알아야

공모주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엄청난 상승을 할 것 같은 기대감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내 뜻대로 그리 움직여 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죠. 하지만 모든 사업에는 언제나 위험요소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공모주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 투자 위험 요소라는 항목입니다. 그래서 증권보고서를 처음 클릭할 때 반드시 투자 위험 요소를 확인했는지 체크해야 본문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투자를 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시간이 어느 정도 소요되더라도 투자 위험 요소 항목을 천천히 그리고 깊이 있게 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코난테크놀로지의 경우

● COVID-19로 인한 경제 침체 및 주식시장 변동 위험
● 주력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위험
● 시장 경쟁 심화 위험
● 개인정보 관련 규제 강화 위험
● 사업 관련 법규 및 정책 변화 관련 위험
● 고객 대비 협상력 열위에 따른 위험
● 선진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의 국내 진출 위험

등의 위험요소를 투자자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사업의 위험뿐 아니라 회사의 위험요소, 그리고 기타 위험까지 꼼꼼히 살펴 오버행의 이슈 등 투자자의에게 피해가 될 수 있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투자 후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시나리오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밖에도 확인할 사항이 개인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으니 차차 시간을 들여 같이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위에 언급한 회사는 이해를 돋기 위한 것이지 투자권유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